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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독서 이야기

내가 원하는 걸 끌어당기는 법칙

by 폴씨의 독서 2021. 12. 13.

1. 끌어당기는 법칙 : 나는 어떤 사람인가

무수히 많이도 물었습니다. 나는 어떤 사람인지, 어떤 사람이고 싶은지. 사실 10대 때는 아무생각이 없이 친구들과 놀기 바빴고, 공부하기 바빴(?)고, 아르바이트하기 바빴던 시절이었습니다. 20대 때는 겨우 대학교에 들어가 유망하다는 직종에 관련된 학과에 입학해 또 알바하며 공부하며 학교와 집을 왕래하면서 바삐 살았습니다. 그러는 동안 저는 저와는 대화하지 않은 채로, 정신과 마인드는 성장하지 않은 채로 몸만 컸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그 시절 저는 참 긍정적이고 밝았던 사람입니다. 어머니와 아버지가 이혼하셨던 중학생 이후로 어머니가 홀로 경제생활을 하며 많이 어려웠지만, 끙끙대지 않고, 괴로워하지 않고 좋은 면을 보려고 노력했던 기억이 납니다. 어머니는 몸도 마음도 늘 지쳤었지만 한결같이 우리를 향해서는 밝고 굳건한 모습을 보여주셨고, 우리(남매) 또한 각자의 자리에서 문제를 일이키지 않고(탈선) 무난하게 학교생활을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 봐도 그때 어렵고 힘들었지만(사실) 분명한 건 과거를 생각할 때 괴로운 감정보다는 애틋하고 안쓰러운 마음과 그래도 잘 살아왔지 하는 대견함에 따뜻한 감정이 올라옵니다. 다행이지요.

그렇게 학창시절 이후 대학교에 올라가서 크게 탈없이 남들처럼 생활했고, 친구들보다 빨리 회사에 입사해 사회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좋은 회사인 만큼 군대같은(다녀보진 않았지만) 조직문화에 경직되고 내 자신을 더 드러낼 수 없는 환경이었기 때문에 더더욱 스스로를 지우며 살았던 나날이었습니다. 그러다 회사에서 지금의 남편을 만나 결혼하고 아이를 낳으며 잠시 가졌던 휴직의 기간동안 혼란스러움이 시작되었던 것 같습니다. 내가 낳은 아이를 바라보고 있으면서 아이를 어떻게 잘 키울까, 어떻게 하면 좋은 부모가 될까, 어떤 사람이 되라고 말해줘야 할까, 하는 질문들이 올라오기 시작하더니 이내 제 자신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으로 바뀌게 된 것입니다. 너는 누구야? 너는 왜 지금 이 모습이야? 너는 어떤 사람이야? 너는 뭘 좋아해? 너는 어떤 사람이 되고싶어? 너는 앞으로 어떤 삶을 살고싶어? 너가 진짜로 원하는게 뭐야? 하는 수없이 많은 질문들이 올라오기 시작하면서 스스로 답을 할 수 없는 답답함에 책을 읽기 시작했고, 책 속에 답이 있을거라는 강한 믿음으로 계속해 책을 읽어냈습니다. 

사실 답을 찾았다고 할 수 없지만, 삶은 긴 여정이기에 그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정리했고, 그 과정에 책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건 엄청난 행운이라는 것에 다시한 번 감사함을 느끼며 지금도 여정중입니다. 

 

2.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원하는 건 '자유'뿐입니다. 또한 내 아이에게 물려주고 싶은 것도 '자유'입니다. 자유에는 경제적인 것도 당연히 포함되겠지만 정신적, 정서적, 감정적, 관계적, 공간적, 시간적, 실패의 자유도 마찬가지입니다.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처음에 생각할 때는 정말이지 좀처럼 떠오르지가 않아서 너무 괴로웠습니다. 나는 원하는 게 없는 사람인가? 싶기도 하고, 저 마음 속 깊은 곳 어딘가에 숨겨둔 것이 분명한데 자꾸 더 숨는 것만 같아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지금은 계속해서 생각해보고 제 자신을 기다려 주다보니 하나 둘씩 제가 원하는 것들에 대해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큰 것은 역시나 자유이고, 두번째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입니다. 참 이상해보일 수도 있지만 저는 정말 아무것도 안하고 있을 자신이 있는 사람인지라 이것도 제가 정말 원하는 것으로 골라봤고, 그다음에는 바로 원없이 책읽기 입니다. 누군가 저에게 취미가 뭐냐고 물어봤을 때, 책 읽는 게 가장 재밌다고 했더니 큰 웃음으로 돌아왔던 기억이 납니다. 저도 처음엔 책 읽는 게 쉽지는 않았어요. 한 권을 마저 다 읽는 것도 엄청난 훈련이 필요했지요. 한 권, 두 권 그렇게 읽어내고 시간이 지나고 나니 이제는 책이 없으면 안될 지경이 이르렀습니다. (독서 5년차, 지금도 책상 위, 책꽂이에 책들이 넘쳐납니다.)

 

3. 끌어당기는 법칙 : 끌어당긴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아주 어렸을 때 시크릿이라는 책을 읽었을 때 신기하다고 생각했지만 딱히 적용해보진 못했습니다. 그러다 올해부터는 본격 끌어당김의 법칙을 이용해서 내가 원하는 일, 사람, 상황들을 끌어당기기 시작했습니다. 우주의 존재를 믿든 안믿든 우리가 이 세상에서 삶을 살아가는 동안은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것 둘중에 하나를 택하는 수밖엔 없어보입니다. 그렇다면 내 길고 긴 100년 인생을 두고 봤을 때 나는 어떤 것을 선택해 끌어당길 것이냐 라고 묻는다면 당연히 '긍정적'인 것이라고 해야합니다. 한번 사는 인생이니까요. 그렇게 저는 지금도 열심히 끌어당김의 법칙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 켈리최 회장님과 함께 하는 동기부여모닝콜(끈기프로젝트)에서 필사를 하고 있습니다. 

매일매일 필사하다보면 100일 뒤에 엄청나게 변해 있는 제 자신을 만나게 될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끌어당기는 법칙
끌어당기는 법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