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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독서 이야기

이 땅에 태어나서 나의 살아온 이야기 정주영, 리더십 끝판왕

by 폴씨의 독서 2021. 11. 30.

1. 정주영 : 현대의 태동

저는 이 '이땅에 태어나서 나의 살아온 이야기 정주영'을 읽기 전까지는 정주영 회장님의 '성함'만 알고 있던 사람입니다. 그래서 어떤 철학과 마인드로 기업을 일구셨는지 알지도 못했고 솔직히 말하면 궁금하지도 않았죠. 그저 뉴스에서 나오는 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소식이나 접할 뿐, 그 기업이 가진 역사나 시작을 전혀 몰랐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정말 생각이 많이 바뀌었고 1도 감정이 없었던 정주영 회장님에 대한 존경심이 엄청나게 생겼습니다. 인간적으로.

 

특히 전 부모님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 특히 어머니께서는 항상 이렇게 기도하셨다고 합니다. "나는 내 아들 정주영얼 잘나게 낳았으니 산신님께서는 내 아들이 돈을 낳아오게 해주십시오." 라고 말입니다. 그런 매일의 기도가 정말 통했는지도 모릅니다. 어머니의 기도가 엄청 강력했던 거 같습니다. 무의식에 깊이 새기기와 같은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정주영 회장은 늘 시골을 탈출하려 합니다. 아버지의 끊임없는 농부 교육을 떠나 계속해 도시로 나오게 됩니다. 몇번을 잡혀와도 또다시 도망칩니다. 그의 집념과 아버지의 집념이 목표는 달랐으나 참 많이 닮은 것 같기도 합니다. 

 

당시 정주영 회장은 이런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평생동안 허리가 부셔질만큼 죽도록 노동을 해도 밥도 한번 배부르게 못먹고 사는 농부로, 내 아버지처럼 죽도록 고생만 하고 내 인생이 끝나야 하는가."라고 말입니다. 

어쩌면 처한 상황과 환경을 그대로 물려받아 아버지처럼 살 수밖에 없었을지도 모르는 한 남자가 이렇게 꿈틀대는 내면의 목소리를 자꾸 들어보고 귀기울이며 스스로를 존중했기에 오늘날과 같은 결과가 있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정주영
정주영

2. 정주영 : 시대적 흐름과 역사적 족적

정주영 회장의 시대적인 결과물들은 엄청나다고 밖에 할 수 없습니다. 그러한 사건들을 일일이 나열하는 것보다 그 와중에 그에게 있었던 수많은 반대들과 그걸 무릅쓰고 해냈던 그의 강직함에 대해 더 다루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자세한 스토리가 궁금하시다면 '이 땅에 태어나서 나의 살아온 이야기 정주영'을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현대자동차공업사가 현대라는 상호의 시작이 되던 시기, 어머니께서 '촌부 아들 주제에 헛된 꿈 꾸지 말고 착실히나 살아라.' 하시니 '아니요, 저는 장안에서 제일가는 부자가 되어서 저것보다 더 큰집에서 살거예요'라고 정색하며 말했다는 대목이 정말 인상깊었습니다. 어머니 입장에선 얼마나 어이가 없고 황당했을까 싶습니다. 지금의 행색은 전혀 그렇지가 않은데 어마어마한 큰 집에 살겠다고 말하는 아들이 어떻게 느껴졌을지 이해가 가지만, 정주영 회장도 만만치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의 엄청난 배포가 큰 결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는 건 이제 당연하다고 밖에 못할 것 같습니다. 

 

그는 또한 어떤 상황에서도 배우는 자세로 임했던 사람입니다. "불치하문 이라는 말이 있는데 나보다 나이가 어린 자, 지위가 한참 아래에 있는 자라 해도 내가 잘 모르는 걸 물어보고 배우는 것에 대해 부끄러운 일이 절대 아니다 라는 뜻이다. 진지하게 올바른 자세로, 내가 할 수 있는 한 모든 것을 배워 내겠다는 자세를 가지고.." 호랑이 같은 정주영 회장의 모습에 이런 겸손의 자세도 또한 함께 갖춰져 있었다고 하니 결국 기업을 세운다는 건 사람들과의 소통, 배움, 자세와 태도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주영
정주영

3. 정주영의 철학

"기업을 경영하는데 있어서 자신감이 제일 중요하다. 어렵고 힘든 일을 하다 보면 계속 해야하나 싶고 의욕이 떨어지면서 점점 마음이 포기하고 싶어질 때도 있을 것이다. 바로 그때 경여자로써 해야 할 일은 자신의 능력에 대한 강직한  자신감과 패기로 사기를 북돋아 가면서 목표를 향해 끝없이 매진하는 것이다." 저도 제 스스로를 경영하면서 참 많이 포기할 때도 있고 놔버리고 싶은 순간도 많습니다. 하지만 포기가 가장 쉬운데 그럼 뭐하러 지금 포기하려는거냐?라는 문장이 떠올라 고개를 절레절레 젓기도 하고 있습니다. 참 많이 반성하고 깨닫게 되는 문장입니다. 

 

"내가 언제 어디에서건 떳떳한 자세로 솔직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아마도 내가 사람으로서, 한 기업 경영인으로서 일평생 그다지 크게 잘못하며 살지는 않았다는 스스로에 대한 자긍심 때문일 것이다."

정말 멋지지 않으신가요? 나 자신을 믿는 힘이 대단하신 분이라는 걸 다시한 번 느낍니다. 저도 늘 제 자신을 믿는 힘을 기르기 위해 애를 쓰고 있지만, 지난 날 잘못했던 거, 실수 했던 것들이 발목을 잡기도 합니다. 하지만 과거는 과거로 두고, 그걸 그 당시 잘 풀었다고 한다면 더이상 그 생각에 붙들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정말 정주영 회장의 이런 사고와 철학들을 모조리 닮아 내것으로 만든다면 진짜 멋진 자기경영인, 기업경영인이 될 수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상, 이 땅에 태어나서 나의 살아온 이야기 정주영 리뷰였습니다.

 

꼭 한번 읽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