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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독서 이야기

파서블! 최근 나의 마음을 지배한 콘텐츠 : 아이캔대학, 이룸다이어리(김익한 교수님)

by 폴씨의 독서 2024. 2. 2.

이번 강의는 다섯 번을 들었다. 한 강의의 총 시간이 단 10분이라도 절대 가벼운 내용이 아니다. 쉬웠다면 한 번 듣고 바로 미션을 했을 것이다. 내 이해도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 미션을 수행하려고 하니 강의의 정확한 의도를 파악해야만 가능할 것 같았기에 다섯 번씩이나 듣게 된 것이다. 여섯 번 보면 자청님 대사랑 제스처까지 외울 듯하여 적당히 하고 미션을 수행해 본다. 


파서블 : 최근 나의 마음을 지배한 콘텐츠가 뭐냐고?


생각해 보니 퍽 하고 떠오른 게 거인의 노트와 파서블의 작가이자 국내 1호 기록 학자이신 김익한 교수님의 아이캔대학과 이룸다이어리(구. 파코챌다이어리)였다. 적는 걸 좋아하는 나였기에 이런저런 노트와 다이어리들을 접해봤다. 다 나름의 장단점이 있어서 대부분 1년에 한 번씩 쓰고 마는 것들이 대부분이었고, 뭔가 딱 내 마음에 들어맞는 느낌의 다이어리는 현재까지는 미모리안다이어리 였다. 그래서 마음먹고 잘 써보려던 참에 김익한 교수님이 뿅!하고 나타난 것. 

 

파서블
파서블

 

처음엔 긴가민가했다. 김익한 교수님이나 그 커뮤니티에 대해서 잘 몰랐으니까. 그래서 일단 '파서블'이라는 책부터 구입해서 읽어보았다. 역시 기록학자답게 책을 쉽게 쓰셨다. 너무너무 잘 읽혀서 1박 2일 출장을 다녀오는 동안 두번을 완독했다. 쉽게 쓰이고 잘 읽히는 만큼 이해가 잘되었다. 그래서 이룸다이어리라는 세계로 바로 들어갈 수 있었던 것이다. 

파코챌다이어리에서 지금은 이룸다이어리로 바뀌었는데, 내가 구입할 당시에는 파코챌다이어리라고 되어있어서 뭔지 몰라서 일단 샀는데 파코챌다이어리는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고 한다. 파코챌다이어리란 '파란 코끼리들의 챌린지 다이어리'라는 뜻이라고 한다. 앞으로는 이룸다이어리만 출시한다고 하고. (광고 아님, 내 돈 내산임. 이룸 소속 학생일 뿐

외부, 내부 디자인이 막 화려하지도 않고 단조롭고 무난하기에 처음에 구매하고서는 별 기대 없이 사용했던 게 솔직한 내 처음 마음 상태였다. 근데 쓰다 보니, '아 이거 나랑 잘 맞을 것 같다.'라는 느낌이 퍽 왔다. 일단 나는 쓰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하루에 쓸 분량이 많아야 했던 사람인 걸 이룸다이어리를 써보면서 알게 되었다. (쓰는 걸 좋아함에도 남는 페이지가 있을 정도니 상당히 넉넉하다고 봐야 함.) 한편으로는 쓰는 걸 좋아하지 않거나 간단한 기록을 원하는 경우에는 안 맞을 수도 있겠다 생각한다.

 

그렇지만 나처럼 주구장창 뭔가를 적기를 원하고, 강의를 듣든 회의를 하든 뭘 할 때마다 적는 걸 좋아하는 사람에겐 너무나 제격인 짜임이었다. 최근 3일 동안 인증한 내 기록들을 다시 보았다. 여백도 있으면서 써놓은 것들도 많아서 볼 때마다 어찌나 뿌듯한지. 한 권 두 권 완성해 갈 때마다 많은 성취감을 느끼고 또 성장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파서블 : 신기한 인연

 

그렇게 파서블이란 책을 통해 김익한교수님과 이룸다이어리와 인연이 돼서 올해 새롭게 도전하게 된 것이 '아이캔대학'이다. 10기 모집 중이라 관심 있는 분들은 들여다보면 좋을 듯하다. 아마 이번 기회를 놓치면 중간에 가을학기쯤에 모집을 한다고 했던 것 같다. 

 

김익한 교수님 말씀에 따르면 초, 중, 고등학교를 거쳐 입시까지 무사히 들어가는 아이들은 공부의 때를 정말 잘 만난 행운이라고 한다. 핑계와 변명 같이 들릴 수 있겠지만, 나는 그 때를 어릴 때 못만나고 지금 만난 듯 하다. 지금에서야 이것 저것 배우고 싶은 게 너무나 많다. 또 배울게 없나, 또 나에게 도움이 될 것은 없나.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도전하고 싶어 안달이 나있다.  어린 시절엔 갖지 못한 공부에 대한 갈망이 지금에서야 나타난 것이다. 어쩌면 파서블이라는 책과 김익한 교수님을 만난 덕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

 

파서블 : 정리하자면


정리하자면, 내가 가자 끌렸던 건 마음껏 적고 끄적일 수 있는 '기록 도구(이룸다이어리)'와 나다운 성장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60여 강의로 교육해 주시는 꼼꼼한 체계를 가진 '아이캔대학'이 나를 완전히 사로잡은 콘텐츠라는 것.

 

파서블이란 강력하고도 쉬운 책을 만나 김익한 교수님을 알게되었고, 이룸다이어리를 쓰면서 그 커뮤니티 안에서 활동을 하다가 온라인 대학까지 들어가게 된 건 정말 내 마음을 사로잡은 올해의 1위가 아닐까 싶다. 온라인에서 뭔가 할 수 있는 것들이 이토록 많다는 것이 나에게 너무 잘 맞아서 좋다. 지난 날 내가 걸어온 사회생활의 역사를 돌아보면 나는 참 대인관계의 스트레스가 상당했다. 그런데 온라인 상에서 진행하는 것드릉ㄴ 마음이 너무 편안하다고 해야할까. 당연히 그안에서도 사람들과 협력하는 것들이 필요한데, 내 성격답게 아직 소심해서 함께 하지를 못하곤 있다. 

 

그럼에도 더 나아진 내가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모습으로 변모해 있지 않을까?​


어쨌든 다방면으로 그간 해왔던 많은 공부들이 바탕이 되어 뭔가를 쏟아낼 수 있게 되지 않았나 싶다. 또 이렇게 이룸다이어리와 아이캔대학 도전을 하게 되면서 초사고 글쓰기까지 해야겠다고 마음먹게 된 것이니 이 모든 게 다 운명 같은 인연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누군가는 '뭘 이렇게 많이 하지?'할 테지만, 솔직히 나는 너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세상에 모르는 게 너무 많고 배우고 싶은 것도 아직도 굉장히 많다. 하나하나 탑을 쌓아 나가며 미래에 있을 내 모습에 보탬이 되는 지금을 열심히 즐기며 살아낼 것이다. 그렇게 내 인생 40대, 50대, 60대를 멋지게 만들 수 있는 건 바로 지금이니까. 올해도, 내년도, 10년 뒤도, 20년 뒤 도 너무 기대된다. 



큰 기대감을 갖고 글을 마무리하겠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