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과 독서 이야기

책과 함께 하는 축적의 시간

by 폴씨의 독서 2024. 2. 1.

 

축적의 시간 : 나는 어떤 시간을 쌓고 있는가?

 


생각해 본다. 나는 어떤 시간들을 쌓아나가고 있는 걸까. 내가 사는 시간들이 유의미하게 흘러가고 있는 게 맞는 걸까. 의심이 아니라 점검의 차원에서. 한번 생각해 본다. 이 세상에서 가장 공평하게 주어지는 것은 유일하게 '시간'뿐이다. 하루의 시간, 딱 24시간 말이다. 밀도 있는 시간을 보내기 위해 정말 많이 노력하고 있다. 다시 내 다이어리를 체크해 본다. 지나간 시간은 이미 끝난 것 같지만, 돌아보면 참 스스로 대견하기도 하다. 매 시간, 틈새조차도 놓치지 않으려 애쓴 내가 보이니까. 그런 과정을 통해 나는 내 시간들을 유의미하게 잘 쓰고 있구나 싶기도 하다. 의심이 확신이 되는 순간을 맞이하는 것. 나는 그렇게 소중한 나의 시간을 배움과 사랑과 가족에 대한 애정으로 쌓아나가는 것이다. 

축적의 시간
축적의 시간

 



축적의 시간 :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



그냥 대단한 걸 바라는 건 아니었다. 사람 구실 제대로 하고 사는 삶. 내가 원할 때 원하는 곳으로 가고, 사고 싶은 것을 사고, 먹고 싶은 것을 먹고, 우리 엄마 용돈도 주고, 아이가 배우고 싶어 하는 거 배우게 해주고,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사는 것. 그런 삶을 살기에 이전 직장인의 삶은 절대 안 되더라.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고, 월급도 너무 부족했다. 부족한 것에 너무 초점을 두어서 그랬을까. 아무튼 그 직장이 내 삶을 보장해 주고 만족시켜줄 수 없다는 판단으로 그만두고 프리랜서의 삶을 택했다. 걸음마 수준으로 걷고 있는 중이지만 이것이 한 달, 두 달, 1년, 2년, 5년.. 쌓이게 되면 분명 나에게 보상해 줄 거라고 믿고 있다. 그러다 또 한층 성장한 내가 그 성과들을 발판 삼아 또 점프업할 수 있겠지! 기대된다. 나의 삶. 나의 여정.

 

그렇지만 분명 실패의 과정도 있는 법. 내가 택했던 프리랜서의 길은 완벽한 실패의 길이었다. 분명 내가 시작할 때에 많은 조언이 있었고, 진심어린 조언도 많았다. 그러나 내가 직접 해보고 판단하고 싶었기에 귀한 나의 1년을 가족의 희생과 함께 투자했다. 그 결과는 참패였다. 완벽하게 인정했고 깔끔하게 정리했다.

 

하지만 그런 과정도 나의 새로운 길을 여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다. 마케팅과 영업이라는 부분을 어설프게나마 배운 것이 지금 하는 일에 도움이 되었던 것이다. 그렇게 다른 분야에서 나는 점점 성과를 내고 있고, 내가 원하는 삶의 형태들을 조금씩 이루어 나가고 있다. 결국 방식이 잘못되었던 것이지 내가 원하는 건 강렬한 소망이 맞았던 것. 



가끔 엉뚱한 생각을 한다. 

문득 돌아보면, 참 시간을 허투루 낭비하듯 사는 사람들을 보곤 한다.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난 알고 있기에 그렇게 허비하는 시간들을 누군가 버리면 내가 홀라당 주워서 가져버리면 어떨까? 하고 생각해 봤다. 누군가 흘리듯 버린 시간들... 주섬주섬 모아서 내 시간의 총량을 늘려버리는 엉뚱한 상상. 떠올려 보니 재밌고 웃기다. 마치 시간이 돈인데 그걸 모르는 사람들의 것을 뺏어오는 상상. 실제 그런 영화가 있어서 더 실감이 나긴 한다. 우리가 시간을 돈처럼 쓰고, 주고 받으며 살게 되면 어떤 현상이 벌어질까? 



분명 나와 같은 생각들, 

많이 하고 살 거라 본다. 인생의 답이 이거다 하고 사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세상만사 답은 딱 하나라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열심히 쏟아부은 만큼 뭔가 손에 잡히는 게 없다 보니 아, 이 세상 모든 정답은 절대 하나일 수가 없구나 싶었다. 또 그게 누군가에겐 정답일 수 있지만 누군가에겐 아닐 수 있다는 것. 그걸 인정하게 되었다. 인정하고 나니 그간 내가 비난했던 사람들에게 미안해지더라. 이제 그들의 삶 그 자체를 진정으로 존중해 줘야지. 진심으로. 왜냐면 다 생각이 다르고 삶이 다르고 생각이 다르고 경험이 다르니까. 특정한 답만을 강요할 수는 없는 거니까.

 

맞다. 절대 내게 맞다고 하여 다른 사람에게도 맞는 것은 아니다. 내게 맞는 옷이 다른 사람에게 딱 맞을 리가 없지 않은가. 그런데도 너무나 강요했던 내 자신을 정말 진심으로 반성한다. 가장 가까이 있던 내 가족들에게 평생 사죄하며 살 것이다. 

언젠가 내가 더 성장한 날. 내 소중한 사람들에게 꼭 보상할 것이다. 그간의 미안한 것들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랑의 마음으로. 그리고 성장해 나가는 과정에서 나의 성실한 면을 꾸준히 보여주고 안심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그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며 살아갈 것이다. 


글쓰기의 재미가 이토록!



며칠 만에 느껴질 줄은 전혀 몰랐다. 블로그를 만들고 매일 정말 딱 하나씩만 써보자 한 게 (중간에 한두 번 빼먹었지만) 벌써 습관이 잡혀가는 걸까? 쓰다 보니 생각나고 생각나니 쓰게 되고 쓰다 보니 잘 써지고 잘 써지니 기분이 좋다. 이게 성취감일까. 성취감은 자기성장에 정말 너무나 중요한 부분인 것 같다. 시간도 글도 차곡차곡 쌓여가는 이 느낌, 이런 거구나 싶다. 

 

아마 책을 열심히 읽은 덕분일까. 책과 함께 하는 순간이 재미있는 것처럼, 이렇게 글을 써내려가는 지금도 참 재미있다. 내 생각을 글로 표현한다는 게 즐겁다. 작가들의 행복은 이런 느낌인 걸까. 책을 통해 배우고 익히는 만큼 내 안에서 익혀져 나오는 생각의 깊이들을 글자 안에 새겨넣는 과정이 기쁘다. 



작은 성공을 자주 만나다 보면,

한층 더 성장한 내 모습을 만나게 되겠지. 큰 성공, 한번에 대박 내는 것은 생각도 하지 말자. 그런 건 내 인생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걸 명확히 이해하자. 사람은 꾸준히 성장해 중년이후의 나이에 성과를 거두는 게 맞다. (일부는 좀 빠를 수도) 그렇게 내 속도에 맞춰서 내 인생을 살아내는 게 중요하다. 내 삶을 정말 즐기면서 사는 그런 모습의 나를. 오늘도 미래의 내 모습을 기대하고 그리면서 남은 시간도 알차게, 빠이팅있게 살아내야겠다. 이토록 멋진 내 인생 빠이팅 !